2010년 3월 10일 수요일

아스널 '캡틴의 빈자리를 매운 아르샤빈 베스트 플레이어'

 

아스날이 10일 오전(한국시간)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아르샤빈은 3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펄펄 날았고, 니클라스 벤트너의 해트트릭, 후반에는 사미르 나스리, 교체 투입된 엠마누엘 에보우에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 베스트 플레이어 : 안드레이 아르샤빈(아스날)

파브레가스의 결장은 아스날에게 치명적이었다. 나스리, 토마스 로시츠키 등 실력파 미드필더가 건재하지만 캡틴의 빈자리는 역전승이 필요한 아스날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포르투와의 최근 5번의 맞대결 가운데 홈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2승),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아스날에는 아르샤빈이 있었다. 벤트너를 꼭짓점으로 하고 로시츠키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아르샤빈은 농익은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스로 포르투 수비수를 쓰러뜨렸다. 전반 7분 로시츠키-디아비로 이어지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 하며 골 문을 노린 아르샤빈은 이후 도움에 초점을 맞췄다.

아르샤빈은 전반 10분 나스리와의 2대1 패스로 헬튼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충돌하며 넘어졌다. 하지만 옆으로 흐른 볼은 벤트너에게 향했고, 벤트너는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아르샤빈의 개인기가 돋보였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차례로 따돌리며 벤트너의 추가골을 도왔다.

▲ 워스트 플레이어 : 헐크-팔카우(FC포르투)

반대로 포르투의 공격은 원정에서 또다시 침묵하며 프리미어리그 악몽을 재연했다. 특히나 이날 포르투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기회를 잡은 헐크는 부정확한 슈팅으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팔카우도 윌리엄 갈라스가 빠진 아스날 수비라인을 공략했지만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전반 중반 2골을 내준 포르투지만 메이렐레스가 중심이 된 미드필더, 측면 풀백 페레이라와 푸실레의 공격 가담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슈팅수도 아스날에 전혀 뒤지지 않았으며 홈에서 보였던 경기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스날과의 가장 큰 차이는 결정력이었다. 공격라인의 침묵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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