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9)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강하게 바랐다.
박지성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인터뷰에서 "난 맨유를 떠나고 싶지 않다. 아직 여기서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이 내가 맨유에 있으려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의 해야할 일은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지난 2005년 PSV 에인트호벤을 떠나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현재까지 팀에 감초 같은 역할로 활약했다. 특히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통해 다양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봉쇄하고 4-0 대승의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었지만 FC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우승을 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그날 밤은 내가 크게 실망했었다"라며 2008년 결승전 당시의 심정을 돌아봤다.
이어 박지성은 자신이 영리적인 이유로 맨유에 입단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난 돈벌이용으로 맨유에 온 것이 아니다. 난 아시아 선수가 유럽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가 이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됐다. 유럽에 왔기 때문이다"라며 유럽 진출로 자신의 기량이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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