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평행이론' 언론시사회에서 권호영 감독은 "극중 오현경이 맡은 송 박사역은 꼬장꼬장하고 전문성이 느껴지는 인물이었으면 해서 오현경 선생님께 끈질기게 출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현경은 출연을 수락한 후에도 스스로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몰라 촬영 전날까지 계약서에 사인을 안해줬다"고 전했다.
또 "연배가 많은신데도 '감독님'이라고 부르시며 역할에 자신이 맞는지 계속 물어보셨다"며 "진정한 배우임을 깨달았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지난 1994년 식도암 수술 후 2007년에는 위암으로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냈다. 지난 2006년 영화 '여름이 준 선물', '연리지' 이후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영화에서 그는 평행이론을 믿고 아내를 독살한 살인용의자 교수 역으로 출연한다.
원로배우 오현경(74)이 식도암과 위암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영화 '평행이론'에서 열연해 호평받고 있다.
권호영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평행이론' 언론시사회에서 오현경의 연기 열정에 대해 극찬했다.
권호영 감독은 "캐릭터의 색깔들과 연령대를 좀 더 넓히고자 했다. 전문성이 느껴질만한 인물이 필요해서 오현경 선생님께 출연 요청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현경 선배님이 위암에 걸리는 등 몸이 좋지 않으신 상황에서도 '감독이 정말 나를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 출연할 수 없다'며 고사했다. 이후 PD가 (오현경 선생님) 댁으로 찾아뵌 뒤에 겨우 출연이 성사됐다. 선생님은 날 '감독님'이라고 부르며 역할에 대해 꾸준히 물어오셨다. 그런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6년 '연리지'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오현경은 극중 평행이론을 믿고 아내를 독살한 살인용의자 교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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