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목요일

맨유, 뮌헨에 이기고도 4강진출 실패

 

▲ 깁슨과 나니의 연속골 작렬

홈팀 맨유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기세를 올렸고, 연속골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3분 루니가 하파엘 다 실바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깁슨에게 전달했다. 이를 깁슨이 박스 밖 우측 지점에서 원터치로 잡은 다음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왼쪽 하단으로 향한 슈팅에 뮌헨 골키퍼 외르그 부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맨유의 추가골이 터지는 데 필요한 시간은 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뮌헨 왼쪽 풀백 홀거 바드스투버와의 1대1 승부에서 승리한 후 중앙으로 빠른 크로스를 제공했고, 박스 안으로 쇄도한 나니가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 지었다.

▲ 나니의 추가골, 올리치의 만회골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한 뮌헨은 좌 리베리, 우 로번으로 공격을 노렸으나 맨유의 수비력에 고전했다. 오히려 역습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인 맨유가 수차례의 득점 기회를 잡아냈다.

맨유는 전반 12분 마이클 캐릭의 왼발 중거리포, 전반 23분 나니의 오른발 중거리포, 전반 33분 깁슨의 중거리 슈팅으로 꾸준히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하파엘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후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뮌헨은 전반 39분 올리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맨유 수문장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결국 전반 41분 맨유의 추가골이 터졌다. 발렌시아가 역습 기회에서 마르틴 데미켈리스를 무너뜨린 다음 크로스를 제공했고, 이를 나니가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 주도권 잡은 뮌헨, 맨유는 하파엘 퇴장

뮌헨은 전반전 부진했던 뮬러 대신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고메즈는 최전방에 자리 잡고 득점기회를 노렸다. 뮌헨은 왼쪽 미드필더 리베리가 살아나면서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리베리의 활약이 맨유의 위기로 이어졌다. 후반 4분 하파엘이 리베리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것. 전반전 이미 경고 카드를 받았던 하파엘은 퇴장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잡은 뮌헨은 경기를 장악했고, 후반 13분 득점기회도 맞이했다. 리베리가 박스 밖 왼쪽에서 강력한 발리 슈팅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판 데르 사르의 선방에 걸렸다.


▲ 로번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골...뮌헨 2-3 패배에도 4강 진출

위기를 넘긴 뮌헨은 재차 공세를 가동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리베리와 로번이 골을 합작했다. 왼쪽 지점에서 리베리가 코너킥을 날렸고, 이를 로번이 논스톱 왼발 발리 슈팅으로 가져갔다. 로번의 발을 떠난 공은 골네트 하단 왼쪽에 정확히 갈랐다. 판 데르 사르가 몸을 날렸으나 이미 공은 그의 손을 지나간 후였다.

다급해진 맨유는 캐릭과 깁슨을 빼고 베르바토프와 긱스를 넣으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내준 주도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명이 부족한 수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여 오히려 뮌헨의 공세에 시달리고 말았다. 리베리는 후반 43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결국 뮌헨이 2-3 패배에도 불구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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